부산시 23일부터 안락교차로~동래교차로 BRT 구간 시행

버스 속도 증대·이동 시간 단축 예상, 정시성 30% 개선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동래까지 출퇴근시간 버스를 이용할 경우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23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안락교차로~동래교차로 구간까지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 운촌삼거리~동래 내성교차로 8.7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1개의 축이 완성됐다. 이로써 버스 속도의 증대와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해운대 운촌삼거리~동래 내성교차로까지 출퇴근 시간에 버스 평균주행 시간은 38분(14km/h)에서 28분(18km/h)으로 10분 빨라지고, 버스가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비율도 30%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간절감 및 환경개선 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연간 250억 원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차량의 경우 주행시간의 변화가 없으며 운촌삼거리~내성교차로 구간은 32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통카드를 이용한 부산시 전체 버스 이용자는 2.7% 감소한데 반해 1개 축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의 이자용자는 2.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산시는 앞서 지난 2016년 12월 원동IC~올림픽교차로 3.7km 구간을 개통하고, 지난해 4월 안락~원동IC, 지난해 6월 올림픽~운촌삼거리, 지난해 11월 내성~동래 등의 구간 부분 개통으로 7.3km까지 확대했다.

부산시는 개통에 앞서 22일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을 시행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