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관광대학 학생 40명, 비교분석 통해 부산에 발전방안 제언

중국 상해를 방문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생들. 사진=와이즈유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생 40명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선진도시 마이스(MICE)산업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해외탐방은 단순한 체험학습이 아니라 마이스산업 경쟁도시인 상하이와의 비교분석에 초점을 두고 부산 지역사회에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성격으로 진행됐다.

상하이는 부산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도시로 대규모 전시장 확충을 통해 동북아 마이스산업의 블랙홀 현상까지 우려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산의 마이스산업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도시다.

상하이에서 연간 개최되는 전시회는 600개 이상으로, 이중 푸동 전시장은 가동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1년 365일 전시장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특히 상해 모터쇼 참가부스는 약 6700여개에 이르는 대규모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번 탐방에서 전시면적 500만㎡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홍차오의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와 푸동의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장(Shanghai New Internation Expo Centre)를 견학했다.

또 코트라 상하이 한국무역관을 방문해 상해의 무역과 마이스산업은 물론 중국의 경제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복합산업인 마이스(MICE)를 지원하는 관광, 건축, 외식, 문화예술, 호텔에 이르기까지 상해의 주요 마이스 인프라를 직접 확인해보는 일정도 진행했다.

이번 상하이 탐방에 참여한 임도균 학생은 “거대한 상하이의 마이스 산업규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질적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부산에 특화된 마이스산업을 개발해야 한다"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정성에 입각한 관광자원과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하이 탐방단을 인솔한 오창호 관광컨벤션학과장은 “막연하게 중국시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위쳇페이나 알리페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만족도와 부산관광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강화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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