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13년 7월 이후 사전통보 약속 지키지 않은 채 댐 방류

23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 물이 하류로 쏟아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21일 북한이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함에 따라 급격히 상승했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이날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필승교 수위가 5.96m로, 이날 오후 기록했던 최고치 수위에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6시 10분경 필승교 수위는 5.99m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에 기록된 5.73m보다 높아 올해 필승교 수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앞서 우리 군부대는 자체 감시장비를 통해 황강댐 방류를 확인하고 이날 오후 1시경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

전날인 20일에도 필승교 수위는 임진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5시 30분경 1m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홍수기 하천 행락객 대피기준(1m)'을 넘으며 경기 연천군은 대피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안내 방송도 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측과 2009년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접촉' 당시 댐 방류에 대한 사전통보를 약속했지만 2013년 7월 10일 이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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