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교육중심의 창의적인 캠퍼스 환경 구축

캠퍼스에서 클럽댄스파티 열어 고정관념 파괴 시도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 영산대를 ‘와이즈 유’로 불러주세요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은 23일 오전 10시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대학 브랜드 네임(Brand Name) ‘와이즈 유(Y’sU)’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교명 변경을 기념해 영산대는 23~30일까지 1주일간을 ‘용솟음치는 대학으로의 大변신’(Soaring Y’sU) 주간으로 정하고 ‘열정과 지혜’(hot&wise)’사이를 오가는 유쾌한 비상(飛上)의 시간을 갖고 한마음체육대회, 댄스파티,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본래 영산대는 영문으로 YSU로 약칭되는데 영산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U.I 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파격적으로 대학 표장에 부호를 사용했으며(Y’sU), 이번에 교명 대신에 ‘와이즈 유’라는 호칭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알려 진 핀란드 알토대학처럼 심볼로고에 적용한 것이다.

이제부터 영산대는 모든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인션 활동은 ‘와이즈유’로 한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나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처럼 영산대도 ‘와이즈유’로 불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와이즈유’라는 명칭은 향후 스쿨버스에서부터 외부 사인물, 교내 옥외 사인물에 이르 기까지 각종 매체에서 교체 사용될 예정이다.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캠퍼스 환경구축 사업도 한창이다. C-프로젝트(Creative-Project)로 명명된 스타트업 생태 공간 확보를 위해 우선 양산캠퍼스 공대건물인 성심관 지하 1층을 활용해 ‘창의 설계실’을 구축했다.

이 공간의 특성은 공간 속에 공간을 배치해 마치 공간 안에 작은 도시가 있는 듯, 오픈세미나 라운지(광장), 컨테이너부스(단위건물), 오픈 작업공간(마당)을 비롯해 휴게 공간, 놀이 공간, 운동 공간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스타트업 소양과 의지를 키워주는 즐겁고 효율적인 통합적인 기능을 모색했다.

쉽게 말해 주위를 환기시켜 보이지 않던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딴 짓'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학생들이 모여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소통과 협업, 그리고 학업과 프로젝트 수행이 함께 이루어지는 유기적인 스타트업 생태 공간을 캠퍼스에 만든 것이다. 총 80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부산과 양산에 각각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해운대캠퍼스는 마이스 산업(MICE, 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 영역, 양산캠퍼스는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관련 산업분야를 각각 특성화 방향으로 설정했다.

양산캠퍼스의 스마트 자동차 특성화를 위해, 2018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을 스마트공과대학으로 출범하고, 스마트자동차 분야와 컴퓨터공학 분야, 스마트 자동차의 도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공학 분야로 구성할 계획이다.

와이즈유는 제4차 산업 혁명기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의 전 교육과정의 개편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 엔진 산업 공동화를 대비하며, 선제적으로 지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 이를 위해 2017학년부터 모든 수업에서 소프트웨어기초(2학점)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부구욱 총장은 새로운 명칭인에 대해서 “와이즈유의 건학이념을 ‘지혜’라는 보다 친숙한 용어에 담아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와이즈유’는 재학생, 졸업생을 비롯한 일반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면서 지속적으로 진리와 경륜이라는 우리 건학이념의 세계를 상기시켜, 진리와 경륜이 성실히 탐구 되는 지혜로운 대학(wise university)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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