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불균형 해소와 특화된 항만·영상 등 산업 필요

[부산= 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수도권과 부산의 IT·ICT 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채널로서 ‘부산IT융합포럼’을 발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창립포럼은 오는 22일 11시 구로디지털단지 롯데 시티호텔에서 수도권 IT·콘텐츠 기업과 IT.콘텐츠산업 지원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ICT 분야에서는 기술 발전과 창업 그리고 일자리까지 수도권에서만 생기는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었고 부산의 우수 IT인재들마저 수도권으로 유입된 바 있다.

이런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산에 특화된 항만, 물류, 영화.영상 같은 산업부터 지역에 기반을 둔 IT업체가 필요해 같이 협력하는 수도권 IT기업의 부산투자도 필요한 실정이었다.

위와 같은 배경에서 부산시는 부산에 연고가 있거나 부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IT·ICT 기업 50여 개사를 중심으로 포럼을 결성해 오는 22일 출범시킨 후 이들 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토록 지원한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도메인·웹호스팅 전문 업체 후이즈(1999년 설립)사는 부산 해운대에 후이즈 계열사 후이즈네트웍스 본사를 두고 있고, 이 회사의 이청종 대표가 포럼 회장을 맡기로 했다.

또한 포럼 창립멤버로서 활동 중인 서울소재 부산연고 T2L 기업(대표 김재희)은 해운사의 선적과 화물입출항 서류를 자동전산화하는 ICT 솔류션을 개발하여 조만간 부산에 본사를 둔 신생 ICT기업을 설립키로 확정했다.

그 외에도 니코보코, 아이플랜, 테크인사이드,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 등 IT기업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위원회, 벤처기업협회, 부산은행, 하나은행 등도 포럼멤버로서 기업지원 차원에서 참여한다.

한편 외부에서는 포럼행사 초빙 형태로 산자부, 미래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국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전문가로 활동 중인 부산출신의 김성태의원과 송희경의원이 포럼 고문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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