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은 좌골 안쪽으로 제4허리 뼈부터 제3엉치 뼈에 걸쳐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뿌리들이 모여서 만드는 말초신경으로 몸 전체에서 가장 길고 굵은 신경이다. 허리나 엉덩이부터 다리 쪽으로 좌골신경이 지배하는 부위로 나타나는 통증 발생 시 해당 질환명을 의학용어로 ‘좌골신경통’이라 부른다.

좌골신경통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의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질환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80~90% 이상으로 가장 많다. 그 외 이상근 증후군 또는 드물게 종양 등 골반 쪽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좌골신경통 진단은 척추와 좌골 신경을 검사하기 위해 X-ray 검사, CT 또는 MRI 및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좌골신경통의 치료는 원인질환에 따라 달라지지만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 통증 조절을 위한 약제 복용,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신경을 누르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 사이의 구멍을 넓혀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증상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영호 분당척병원 원장은 “좌골신경통은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원인질환에 따라 방치했을 때 하지 감각 소실, 하지 근력 약화, 배뇨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 허벅지, 발까지 쑤시거나 저리는 듯한 증상이 생기면 초기에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