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바이오 제공
[데일리한국 남궁휘 기자] 탈모·두피케어 전문 국내 기업 카론바이오(대표 조진형)는 10일 독일의 더마테스트를 통해 6개월간 진행한 ‘C3샴푸’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는 평가 기준이 엄격한 인증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카락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빠지고 자라는 성장기·퇴행기·휴지기의 순환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탈모는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는 자라지 않는다. 원인은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모세포’가 머리카락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유두 세포’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C3샴푸의 인체적용 시험은 19~72세, 탈모 1~6기, 남성 14명과 여성 6명을 선별하여 진행됐다. C3샴푸를 사용한 피험자들의 ‘탈모 방지 및 발모 효능’ 검증을 위한 필수 항목인 성장기 모발(%), 휴지기 모발(%), 성모와 솜털의 밀도(1㎠), 모발의 굵기(마이크로미터) 변화, 모와 솜털 비율(%) 등을 트리코스캔 HD시스템의 특수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측정했다.

임상 결과는 탈모 감소율 54%, 성장기 모발 9% 증가, 휴지기 모발 10% 감소, 1㎠당 모발밀도 평균 증가율 23.16% 및 성모 22개 증가, 모발 굵기 평균 증가율 10% 등 효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마테스트사는 6개월의 임상기간 동안 피부 내약성과 과민성 또한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인증서를 카론바이오에게 발급했다.

조진형 카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C3샴푸를 피험자들이 1일 1회(오전)만 사용한 결과”라며 “만약 이번 임상시험이 권장 사용법(1일 2회)대로 설계됐다면, 더 큰 효과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험자들의 시험 전 모발 상태와 그래픽 분석(왼쪽) 및 시험 후 모발 상태와 그래픽 분석(오른쪽). 더마테스트 제공
카론바이오의 주력제품인 C3샴푸와 C3헤어토닉은 이미 국내외 실험을 거쳤다. 이와 관련, 조진형 대표는 “지난 4월초, 미국 FDA 일반 의약품 등록과 함께, 유럽 CPNP·영국 SCPN·중국 NMPA·일본 PMDA 등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위한 인·허가를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비자들에게 트리트먼트, 비타민C 앰플, 비타민E 크림, 마스크 팩 등,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공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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