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치료 필요…통증 억제 및 근육 강화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경희의료원이 가을 산행 후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 등에 시달리지 않기 위한 방법을 4일 소개했다.

남동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발목 염좌 시 나타나는 어혈에 대해 "눈에 보이는 어혈이 사라지면서 멍은 없어지지만 인대와 손상된 부위 주변 깊은 곳에 보이지 않는 어혈이 남아 있다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삐어 염좌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발목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해줘야 한다. 이후 병원을 찾아 골절이나 인대 파열 여부를 확인한 후 상태에 맞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동우 교수는 "한의 치료를 통해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만성화를 유발하는 조직의 유해요소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어혈을 없애주기 위해 봉독약침요법을 시행한다. 침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억제하고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어혈 때문에 발생한 염좌가 만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약치료도 도움이 된다.

남 교수는 "한방에서는 봉독약침요법과 함께 침, 뜸치료를 시행해 무릎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며 "통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을 통해 더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뜀뛰기 운동 등으로 굳어 있는 인대를 풀어주고 근육 내 혈액 순환을 촉진해야한다. 준비 운동을 통해 위험 상황에서 몸이 민첩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도 좋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에어쿠션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를 신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평소 수영장에서 걷거나 누워서 다리를 허공에 들고 자전거타기 운동 등을 하면 근력이 강화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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