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의 의무, 시기 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로 인해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고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으로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산부인과 웨딩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웨딩 검진은 여성들에게 국한되어 있는 과정이었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위한 책임은 남녀 모두에게 있다는 인식과 불임의 상당 부분이 정자 상태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할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 웨딩 검진은 결혼 3~6개월 이전에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빈혈 검사, 성병 검사 등 각종 기본 검사들을 진행할 수 있으며 산부인과에 따라 선택적으로 골라 검진이 가능하다. 물론 성 경험의 유무 및 개인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음파 검사는 자궁, 자궁내막, 난소 등 생식기의 전반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자궁근종 내막증, 선근종, 난소낭종 등이 없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약 이런 질환이 발견될 경우 빠른 치료를 진행해야 원만한 임신이 가능하다.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라도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등의 다양한 성병 균은 성교를 통해 전이되는 바이러스이며 임신 시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연신내역 산부인과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원장은 “웨딩 검진 전 결혼과 임신 계획에 따른 전반적인 건강 상담이 가능한 의료진과을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항목을 골라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질환이 발견돼 치료가 필요하다면 결혼 전 치료할 시간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항체 검사 이후 보유하고 있는 항체가 없다면 미리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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