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화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20년 전인 2000년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위급한 상황을 넘겼던 신생아가 성년이 돼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아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물품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이대목동병원은 의학관 세미나실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주 사회공헌부장 등 경영진과 당시 주치의였던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인이 된 이승훈씨와 아버지 이대진 클래식코리아 대표, 김희연 시나몬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기부한 이승훈씨는 20년 전 개인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중증 질환이 있어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당시 주치의였던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의 헌신적인 치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한 바 있다.

이런 인연으로 이승훈씨의 아버지인 이대진 대표는 중국의 글로벌 콘텐츠 그룹인 '베이비버스'를 통해 덴탈마스크 2만장과 손세정제 1000개를 이대목동병원에 기부하게 됐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20여년 전 박은애 교수와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물품을 기부해 준 이승훈씨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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