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책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목뼈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목뼈의 변형과 함께 목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변형의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거북목, 일자목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반복적인 목통증, 어깨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방치 시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저림, 만성피로,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목통증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그러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기 쉽다. 실제로 하단 통증의학과를 찾는 환자 중에도 증상을 방치해 병을 키운 사례가 적지 않다. 일단 목디스크로 발전한 뒤에는 치료법이 복잡해질 뿐 아니라 예후도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목통증의 원인이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진단되는 경우라면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DNA주사나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복합적인 치료를 실시하면 더욱 빠른 증상 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부산하단점 이수정 원장은 “거북목, 일자목을 예방하고, 목통증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먼저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한데,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득이하게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30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