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한의학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전염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가적 재난사태 막기 위해 한의약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

지난달 29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 모색을 위해 ‘한의약치료 참여제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과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에는 개인의 위생과 면역강화가 필수다. 이를 위해 마스크 사용이나 손씻기 생활화 등, 개개인의 적극적인 방어가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자, 만성질환자, 비만 등의 위험요건을 갖춘 경우가 많아 이에 해당되는 이들의 경우, 한약 처방을 통한 면역 강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 이미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후베이성 종합병원에서 한약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967년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가 창궐했을 당시에도 중국은 한의약 병행치료를 병행했다.

사스 당시 중국 병원 의료진 중 한약을 복용한 이들은 전염이 전무했고, 한약 미복용 의료진은 64명이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 발병 당시 치료율을 바탕으로, 한의치료가 사스 감염 억제 및 임상증상의 개선, 폐의 염증감소, 산소포화도 개선, 면역기능 활성화,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분석해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사스, 메르스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상인 호흡기 증상,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은 사스와 80%가 유사하다.

자연고려한의원 의료진은 “최근 사스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에 가감하여 신종폐렴을 예방하는 처방의 한약, 특히 비만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한약은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만큼, 바이러스에 취약한 계층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뚜렷한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약점을 보강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