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질환일까?

비염은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주를 이룬다. 이 증상은 감기와 유사해 간혹 비염을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감기는 발열과 근육통과 같은 전신 질환을 동반한다. 해당 증상이 없다면 비염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원인은 증상과 유형에 따라 다르다. 비염 원인을 고려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증상 개선에만 집중한 치료는 당장의 불편함 완화에 도움을 줄 순 있지만 향후 증상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 비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비염 유형과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평소 머리가 무겁고 스트레스를 상황이나 음주 이후 비염증상이 심해지고, 두통이 심하며 머리로 열이 잘 오른다면 열성비염일 수 있다. 점막 건조와 부종 등을 동반하는 열성비염은 뇌의 과열과 소화기 열이 주원인이다. 과도한 열로 인해 건조해진 코점막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가 우선이다. 체열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고, 스트레스로 저하된 소화기능을 회복하면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

쉴 새 없이 맑은 콧물이 흐르고, 기온이 낮으면 비염이 더욱 심해지거나 평소 수족냉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다면 냉성비염일 수 있다. 코점막이 창백하고 부종이 심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는 냉성비염은 혈액순환 저하가 주원인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체열균형을 바로잡은 뒤, 소화기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체열순환력이 정상화되면 비염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

숨길을열다 네트워크 광주점 프리허그한의원 정창환 원장은 “비염이 재발이 잦은 이유는 비염에 대한 부적절한 정보와 관리법 때문일 수 있다”면서 “비염의 발생원인을 알고 이를 고려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비염 악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재발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환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개인 한약을 처방한다.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상태, 비염증상 등을 고려해 처방하는 한약은 비염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비염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방 홈케어 제품을 처방해 비염증상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혹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특정 시기에 발생하거나 악화하는 비염은 환자 대부분이 재발에 익숙해져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비염의 발생기전을 알고,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한다면 반복되는 비염 재발 걱정을 덜 수 있다. 비염은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는 질환이므로 비염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치료를 서둘러야 예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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