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어깨통증을 호소하게 되지만 대부분이 그냥 두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다 보면 더 심한 어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히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극심한 어깨통증과 연관된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어깨관절염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석회화건염은 낮에 비해 밤이 될수록 더 통증이 극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서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수면에 장애를 겪기가 쉽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도 더 심각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 되어 통증이 생기고 관절 조직의 운동 기능에도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주로 견관절 주변의 힘줄에서 발생되며, 어깨 힘줄로 들어가는 혈액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힘줄 조직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침착 되면서 나타난다.

이러한 석회화건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어깨통증이 있다. 어깨 관절의 운동 기능이 약화되면서 어깨를 움직이기가 힘들어 지고 어깨 근육이 뭉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또한 밤에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져서 아픈 어깨 쪽으로 돌아 눕지 못하고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석회화건염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보존적 치료가 실시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석회화건염으로 인한 증상이 심각하다거나 보존적 치료로 뚜렷한 반응을 보지 못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석회 제거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에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하고 있는 가자연세병원 김포점의 전병호 병원장은 “석회화건염이 발생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석회 제거술을 시행할 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 단계와 결절 상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석회 제거술은 지름 4mm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어깨 힘줄에 침착 되어 있는 석회를 제거하고 진행된 염증을 치유하는 치료 방법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부분 마취로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고 절개를 최소화하여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어깨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해주고, 운동 전에는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