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
탈모인구 1000만 시대에 도래하면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탈모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는 2013년 20만 5천여 명이었던 반면, 2017년에는 21만 5천여 명으로 증가해 약 4.5%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탈모환자가 늘면서 탈모예방이나 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꾸준한 관리는 탈모예방에 도움 될까?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은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 된다. 평소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 요인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기 때문”이라면서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불균형, 음주 등 부적절한 생활습관은 인체 균형을 무너뜨려 ‘두피열’을 유발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두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탈모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증상 관리에 도움 될 수는 있지만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 원장에 따르면 모발은 열에 매우 취약하다. 두피로 과도한 열이 몰리는 두피열은 두피를 뜨겁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고 모발의 생장 주기가 짧아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사막에서는 풀이 자라기 어려운 것과 같다. 숲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무가 자라야하는데,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에서는 나무는커녕 풀도 자라기 어려운 만큼, 풍성한 모발을 원한다면 뜨거운 두피 상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한방 탈모치료는 탈모원인을 몸속 문제로 바라보고 장부 문제 개선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탈모가 나타난 이유가 모발이나 두피만의 문제가 아닌 몸속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세밀한 검진과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마다 다른 탈모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는 한방 탈모치료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이기에 치료부작용과 재발 걱정을 덜 수 있다.

한방에서는 ‘미병치지(未病治之)를 강조한다. 미병치지는 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는 뜻으로 탈모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녀야 하며,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부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끝으로 지 원장은 탈모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조언했다. 첫 번째,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두 번째,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인다. 세 번째, 걷기, 달리기 운동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네 번째,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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