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화제인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돌풍이다. 출시 4개월 만에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다.

먼저 삭센다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당뇨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 체중 감량 효과를 발견해 비만 주사로 개발됐다. 출발점이 인슐린 주사기다 보니 삭센다 역시 직접 주사를 해야하는 형태로 출시했다.

이 약이 비만을 치료하는 원리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식욕을 떨어뜨리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삭센다의 주요 성분인 리라글루티드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하고,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혈장 글로카곤 농도를 감소시키는 호르몬이다"라며 "쉽게 설명하면 식사를 한 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만감이 바로 GLP-1이 하는 역할로 배가 부르니까 그만 먹으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태조 원장은 "즉, 이 주사는 GLP-1과 유사한 물질을 넣어 10시간 정도 우리 몸에 머물게 함으로써 포만감 상태를 유지하는 원리다"며 "그래서 배가 부르니까 음식 같은 게 당기지 않고, 음식을 드시는 양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약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처방을 받은 후 직접 주사를 집에서 놔야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처럼 매일 주사를 놔야하기 때문에 직접 집에서 해야한다.

강 원장은 "실제 바늘이 6mm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고 보통 피하지방층에 놓기 때문에 아프다거나 하진 않지만 단점일 수 있다"면서 "또 매일매일 맞으면서 보통 길게 6개월 까지 맞아야 하는데 비용적인 부분도 만만치 않아 고려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부작용으로는 구토증상 정도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 중에서 비만으로 삭센다를 쓰고자 할 때 저혈당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당뇨약을 처방해주는 주치의사와 상의를 하고 사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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