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등을 동반하는 지상과제 굳건히 추진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윤리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23일 제약산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산업 발전과 회원 제약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윤리경영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산업은 과거 관행처럼 내려온 리베이트 때문에 산업 전반적으로 홍역을 앓았으며, 대부분의 리베이트가 근절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신이 만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제약기업들의 윤리경영이 필요하다는 게 이정희 이사장의 설명이다.

최근 한미약품에 이어 유한양행, 코오롱제약까지 IOS 37001 인증을 잇따라 받은 것처럼 제약산업에서 자체적으로 윤리경영을 꾸준히 도입하고, 협회 차원에서도 제약산업의 윤리경영 도입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다.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며 "제약인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제약업계가 더 노력해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산업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10개 상위 제약사가 신약 연구개발에 1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빠트리지 않았다. 정부가 올해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실행함에 따라,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등을 동반하는 지상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희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제약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민의 산업'이 되고, 국가경제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국민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제약기업들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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