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영훈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소장이 감귤 추출물이 인지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7.11.2 cityboy@yna.co.kr
감귤이 인지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와 함께 동물실험 연구를 한 결과 감귤 추출물이 새로운 사물 인지능력과 공간 인지능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상대로 인지능력 개선 관련 테스트 3가지(새 물체 인지능력 테스트, 공간 인지능력 테스트, 학습 및 기억력 측정)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감귤 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의 새로운 사물 인지능력이 약 50% 정도 향상됐다.

공간 인지능력 검사에서도 감귤 추출물 투여군이 약 28% 정도 유의하게 증가해 학습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추출물 투여로 신경영양인자 단백질(BNDF)의 발현이 증가해 기억력 장애 현상도 개선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인체 적용시험을 비롯한 추가 시험을 거쳐 산업화로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농진청은 한약재나 여러 용도로 폭넓게 활용되어온 감귤이 기능성 식품원료로 등록된다면 감귤 산업의 부가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훈 농진청 감귤연구소 소장은 "고품질 감귤의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기능성분의 활용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맛도 좋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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