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율포솔밭해변서 20일까지 전어축제…주말 흐리고 가끔 비

[보성군 제공=연합뉴스]
8월의 세 번째 주말인 19∼20일 호남권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저녁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남 보성에서는 이번 주말 절정에 달한 전어의 맛을 전하는 축제가 열린다.

◇ 흐리고 50∼50㎜ 비 소식

토요일인 19일은 구름 많아 흐리고 오후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20일도 흐리고 오후부터 한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8∼19일 5∼50㎜가량이다.

19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24도, 낮 최고 기온은 29∼31도로 예상된다.

20일은 아침 최저 23∼25도, 낮 최고 26∼29도로 평년(최저 22.8∼23.6도, 최고 28.9∼30.7도)과 비슷하다.

바다의 물결은 19일 전남 서해·남해 모든 해상에서 0.5∼1m로 일겠고, 20일에는 전남 남해에서 0.5∼1.5m로 다소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과 저녁 최저기온이 많이 하강하긴 했지만 전남 동부 지역 일부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가을과 함께 돌아온 전어' 20일까지 보성에서 전어축제

8월 중순을 넘어서자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의 문턱에서 항상 가장 먼저 떠오는 진미 전령사는 누가 뭐래도 전어다.

보성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가을의 진미'인 전어축제가 열린다.

율포해변에 전어를 풀어놓고 관광객들이 직접 전어를 잡아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도록 한 '전어잡기'는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가을 전어'는 여름철 충분한 먹이를 먹고 성장해 가을에 가장 맛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7월 중순부터 득량만 일대 등에서 전어를 잡기 시작해 이맘때면 완벽한 '전어철'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은 편으로 지난해 고흥군수협이 경매한 전어 위판량은 79t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수협 측은 내다봤다.

어획량이 늘어나 현재 위판가격은 1kg당 4천∼5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다. 어민에게는 안타깝지만 소비자에게는 가을 전어를 싼 값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문종복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17일 "전어도 많이 잡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전어축제가 될 것 같다"며 "전어도 맛보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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