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추석은 10월 3일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져 '최소 7일'

인천공항 내부. 자료사진=한국아이닷컴DB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추석이 한 주 남은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를 채워 이번 주말부터 연휴모드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분위기다. 아예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는 내년 추석 휴가를 미리 계획하는 ‘부지런족’도 많아졌다.

다음 주 15일에 있는 올 추석은 이번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면 토요일부터 9일간을 쉴 수 있다. 다음 주 월·화요일만 지나면 수요일인 14일부터 일요일인 18일까지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0월 3일 개천절 연휴가 지나면 11월과 12월에는 평일 휴일이 하나도 없다. 크리스마스마저 일요일이라 올 해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추석 찬스’를 거머쥐려할 공산이 크다.

가장 눈에 띄는 연휴 분위기는 해외 여행객의 증가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추석 연휴인 13~18일에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용객이 96만 6344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동기간에 대비해 21.7%가 늘어난 수다.

예매된 항공권 종류도 장거리가 인기다. 9일~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유럽 노선 예약률은 100%에 가깝다. 현재까지 주요 여행사 사이트는 막바지 추석 티켓을 잡으라는 프로모션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추석 연휴로 장기 여행의 쏠쏠함을 느낀 사람들은 벌써부터 내년 추석 연휴를 들여다보고 있다.

2017년 10월 달력. 사진=네이버 달력

2017년 추석은 10월 4일 수요일로, 3~5일까지가 추석 연휴다. 여기에 연휴 다음날인 금요일이 개천절 대체휴일로 지정된 덕에 그 다음 주 월요일인 한글날(9일)까지 7일간 연휴가 잡혀있다.

만약 연휴 전인 10월 2일에 하루 연차를 낸다면 주 5일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토요일부터 10일을 쉴 수 있게 된다.

벌써부터 인터넷 주요 검색창에는 ‘2017 추석 항공권’이 자동 검색어로 생성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