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비행 헬기쇼·에어쇼 등 세계적인 행사로 볼거리 다양

어드벤처 중심 클락의 피나투보 화산·푸닝온천도 가볼만한 곳

필리핀 클락 팜팡가에서 매년 2월경에 개최되는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의 한 장면. 사진=필리핀관광청 제공
[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오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클락 팜팡가에서 제20회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는 '모든 나는 것에 주말!(A weekend of everything that flies!)'이라는 주제로 필리핀에서 가장 큰 항공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6만여 명의 관광객들과 전세계 비행사 및 항공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여,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는 1990년대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당시 필리핀 관광부 장관 '미나 가보르 (Mina Gabor)'가 일부 비행사들과 함께 열기구 행사 개최로 지역 경제 회복과 젊은 비행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한국인 사업가 백성기 비행사의 도움으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돼 한국과도 유서 깊은 대회이다. 현재는 열기구뿐 아니라 비행 전시회 및 에어쇼, 헬기쇼, 연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로 성장했다.

이번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에서는 매일 오전과 오후 5시 30분에 열기구들이 이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오후에는 수백 개의 열기구들이 빛을 내며 이륙해 별들과 함께 밤을 빛내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열기구 타기, 비행 안전 교육, 비행 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콘바스코 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올해 '필리핀 국제 열기구 피에스타’에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밤에 떠 있는 별들과 열기구와 함께 새해 소원 빌었으면 한다”며 “피에스타를 즐기고 난 후에는 필리핀 어드벤처의 중심지인 클락에서 가족들과 함께 피나투보 화산 및 푸닝온천을 꼭 들르도록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가 개최되는 클락을 가기 위해서는 마닐라 니노이아퀴노 국제공항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필리핀항공은 인천-마닐라 직항 노선을 매일 2회, 부산-마닐라 직항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세부퍼시픽항공은 인천-마닐라 직항 노선을 매일 1회, 부산-마닐라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클락으로 직항을 희망하면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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