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패션 대결 ⑮ 남성와이셔츠]

흰색 와이셔츠에 깔끔한 슈트, 오랫동안 직장인의 표준 복장

최근 개성 표현하는 '맞춤 와이셔츠' 와 파스텔 톤 인기 올라

닥스, S.T.듀퐁, 레노마 등 선두 경쟁… 세탁·다림질법 알아야

최근 와이셔츠 브랜드들은 봄에 어울리는 밝은 컬러와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스프링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현대 남성의 취향에 맞춘 결과이다. 사진=올젠 제공
[데일리한국 장원수 기자] 어렵사리 대기업에 들어간 김한성(29·남)씨. 부모님이 취업을 축하한다고 정장을 사줬지만 와이셔츠만은 자신의 개성을 살려 직접 고르고 싶었다. 그가 찾은 곳은 분당에 위치한 남성용 맞춤 정장 양복점. 먼저 취직 전선을 통과한 친구가 슈트(한 벌의 양복)보다는 와이셔츠가 편안한 것이 중요하다며 추천한 곳이었다. 그런데 와이셔츠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국산 원단을 사용하면 7만∼8만원, 수입 원단을 쓰면 16만원 정도는 한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남성의 멋은 정장을 입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오히려 안쪽의 와이셔츠에서 멋스러움이 더할 때가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와이셔츠를 선택하고 거기에 더해 산뜻한 넥타이를 맞춤으로 고른다면 좀 더 멋있는 남성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에 직장 내에서 패셔니스타를 꿈꾼다면 와이셔츠에 블루 계열의 넥타이나 스트라이프 넥타이로 코디를 한다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이셔츠는 정장에 가려져 있다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정장 뒤에 숨어서 보일 듯 말 듯할 때가 멋을 드러낸다. 와이셔츠야말로 멋진 슈트 차림을 완성하는 기초이자 남들과 다른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트를 고를 때만큼 신중하지 않는다. 그냥 점원이 추천하는 대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일단, 와이셔츠를 구매할 때에는 용도와 예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편하게 입는 와이셔츠라면 굳이 맞춤을 하지 않고 편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에 딱 맞는 정장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와이셔츠의 경우에도 맞춤을 해서 자신의 몸에 정확히 피트되는 스타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클래식 슈트에 어울리는 와이셔츠의 컬러는 기본적으로 흰색과 아주 연한 스카이블루다. 흰색 와이셔츠는 이틀 이상 입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므로 직장인 기준 4벌 이상 보유하는 것이 좋다. 애초부터 와이셔츠는 반팔 셔츠가 없으며 셔츠 안에 런닝셔츠를 입는 것은 더욱 아니다. 와이셔츠에는 포켓 주머니가 없는 것이 정석이다. 혹시 포켓 주머니가 있는 와이셔츠를 입는다면 펜 등을 셔츠 주머니에 넣지 않아야 한다. 펜은 자켓 안 속 주머니에 꽂는 것이 맞다.

와이셔츠는 기성복을 만드는 브랜드가 같이 론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와이셔츠만을 취급하는 브랜드 샵도 등장하고 있다.

와이셔츠 색상, 흰색에서 파스텔 톤으로… 닥스·S.T.듀퐁·레노마 등이 선두 경쟁

와이셔츠 시장에선 브랜드만큼 가격도 천양지차다. 백화점의 정장 코너에서 파는 맞춤 와이셔츠의 경우 가격이 17만∼18만원 정도이지만 같은 원단을 사용하고도 장당 4만∼8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샵이 많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와이셔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몸에 꼭 맞출 필요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목둘레와 소매길이만 측정하면 된다. 물론 입어보고 맞지 않을 경우에는 반품하면 된다.

고급 슈트를 장만했다면 그에 걸맞은 와이셔츠를 구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는 말이 있다. 셔츠는 슈트보다 피부에 바로 닿는 제2의 피부이므로 만약 품질 좋은 셔츠를 구입하기로 작정했다면 셔츠 전문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 와이셔츠는 많이 화려해졌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닥스, 카운테스마라, 니나리찌, 레노마 등 유명 셔츠 브랜드마다 20여 가지 안팎의 화려한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흰색 와이셔츠 위주로 하면서 그레이, 베이지 등 기본 컬러가 대다수였으나 요새는 그린, 짙은 블루, 핑크 색까지 강렬한 파스텔 톤의 형형색색 패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디자인도 화려하다. 예전에는 단색의 스트라이프 셔츠가 인기였지만 이제는 화려한 배색의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가 대세다. 몸통에 자수가 장식된 꽃무늬 셔츠도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와이셔츠 브랜드 시장은 닥스셔츠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S.T.듀퐁’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양강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볼륨을 키우고 있는 ‘레노마 셔츠’가 두 메가 브랜드를 위협할 만큼 성장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닥스(LF) 와이셔츠는 트라이본즈라는 LF그룹 계열사에서 만든다. 남성 와이셔츠 시장 외연 확대의 키워드였던 ‘맞춤’과 ‘고급화’가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도 닥스셔츠는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품질의 기획물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충성도 높은 닥스 마니아 고객층의 발길을 묶었다. 닥스의 아이덴티티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체크무늬 아이템과 다양한 소재와 컬러·패턴을 통해 젊게 해석한 제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140여개 닥스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최근 닥스셔츠와의 간격이 더 커진 에스제이듀코의 S.T.듀퐁 셔츠는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20∼30대 남성 직장인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캐주얼 열풍 때문에 남성 셔츠 매출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하는 상황에서도 S.T.듀퐁 셔츠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백화점 S.T.듀퐁 클래식 매장에서나 편집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엠아이의 레노마셔츠도 두 리딩 브랜드의 틈새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제품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돌렸고,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역시 재구매율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웃렛 시장에서는 높은 매출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레노마는 전국 백화점 55개(전문몰 2개 매장 포함), 아울렛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만~5만원대 중저가 와이셔츠 브랜드로는 ‘에스티코’(STCO)가 가장 유명하다. 이 뒤를 지오지아, 올젠, 마인드브릿지 등이 경쟁하고 있다. STCO는 2003년에 등장해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하며 순식간에 매장을 넓혀갔다. 현재는 전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까지 사업을 넓혀 중국 전역에 6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와이셔츠는 남성 직장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슈트를 고를 때만큼의 정성을 들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신만을 위한 맞춤 와이셔츠를 구매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닥스 제공

다시 빛 보는 맞춤 와이셔츠… 몸에 꼭 맞고 개성 살릴 수 있어

1960~70년대에는 맞춤 와이셔츠가 주를 이루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 대량 생산된 기성복의 저렴한 가격에 밀려 맞춤셔츠는 설 자리를 잃게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들이 자신의 외모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하면서 맞춤셔츠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맞춤셔츠를 입으면 몸에 잘 맞아 편할 뿐 아니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기성복을 구입할 경우 40대의 중년 남성들에게 너무 작은 목둘레와 20대 남성들에게 짧은 팔 길이가 불편할 수 있다. 실제로 남성이라면 어깨너비에 맞춰 옷을 사면 팔이 짧고, 팔 길이에 맞춰 사면 목둘레가 헐렁해지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런 기성복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맞춤셔츠이다. 몸에 꼭 맞는 와이셔츠의 매력은 깐깐한 고객이라도 한 번 입고나면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원하는 원단을 고를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대충만 설명해도 다양한 소재의 원단과 무늬, 색상 등 비전문가의 눈에는 유사해 보이는 원단 수십 개를 꺼내 가장 마음에 들고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해서 셔츠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맞춤셔츠다. 마지막으로 맞춤셔츠는 자신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코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포인트나 문양, 디자인을 셔츠에 반영해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할 수 있다. 국내 맞춤 와이셔츠는 대부분 유명 양복점이나 조금마한 가내 공장에서 만든다. 규모의 경쟁을 하는 대규모 공장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을뿐더러 제품의 질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다.

올바르게 입는 방법은… 셔츠 소매는 슈트보다 1~2㎝ 길게

와이셔츠는 본래 영어에서 유래된 외래어이다. 화이트 셔츠 또는 화이트컬러 셔츠를 일본 사람들이 발음하기 쉬도록 변형한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굳어진 케이스다.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으며 누가 가장 먼저 입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900년대 개화기 때 일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와이셔츠의 형은 유행에 따라 다소 변화하지만 여성복처럼 유행에 아주 민감하지는 않다. 깃 모양, 옷감, 무늬, 색, 포켓 모양, 단추 개수 등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재료로는 면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마, 모, 견직 외에 합섬직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색깔은 흰색이 대부분이고 엷은 색도 많이 애용된다.

셔츠는 사실 속옷이다. 셔츠는 원래 슈트에서 속옷 개념으로 땀 흡수 등의 기능적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흰색 혹은 얇은 셔츠를 입을 땐 젖꼭지가 외부로 비치는 민망함 때문에 런닝셔츠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니플리스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 제품은 셔츠를 입을 때 비치는 젖꼭지를 가리는 역할을 한다.

직장인이라면 흰색 와이셔츠를 슈트와 함께 매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셔츠에 슈트를 착용하지만 사실 이 때에도 올바른 자세가 있다. 일반 셔츠의 깃 부분은 자켓의 윗부분으로 약 1~2㎝가량 올라오는 것이 정석이다. 또한 셔츠의 깃을 슈트 자켓 밖으로 빼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더러 예의에도 어긋난다. 셔츠의 소매는 슈트의 소매보다 1~2㎝가량 더 길게 해서 보이도록 입는 것이 올바른 착용법이다.

같은 셔츠를 입더라도 사람의 직업, 스타일 심지어 성격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기 마련이다. 그 중 특히 얼굴 색깔 톤은 큰 변수가 된다. 어떤 셔츠를 선택하고 착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가 확 변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얼굴 색깔이 있다. 일반적인 톤이야 어떤 셔츠를 착용하든 큰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 동양인은 황색 계열의 피부 톤과 흑색의 모발을 가지고 있어서 셔츠와의 매칭에 있어서는 시선을 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된다. 기본적으로 얼굴 톤에 따른 셔츠 선택은 내 얼굴색에 대비되는 색감을 고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만약 얼굴 톤이 검은 편이라면 어두운 계열의 셔츠보다는 밝은 계열의 셔츠를 입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와이셔츠는 소매를 가볍게 걷어 올려 착용하면 활동적인 남성미를 풍기며 믿음직스러운 남성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 사진=레노마 제공

얼룩을 제거하려면… 식초·베이킹소다·물파스 등 활용

흰색 와이셔의 경우 마찰이 많은 부위가 더러워지거나 탈색되기 쉽다. 특히 겨드랑이와 목 부분에 누렇게 새겨진 황변 때문에 남성이라면 한번쯤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황변 현상은 땀은 물론 우리 몸의 분비물과 공기 중의 가스로 인해 누렇게 된 얼룩을 말하며, 특히 와이셔츠에 많이 나타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드라이클리닝이지만, 매일 갈아입어야 하는 와이셔츠를 매번 세탁소에 맡기기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드라이클리닝을 한 듯 깨끗하게 세탁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땀이 밴 와이셔츠는 입고 난 후 바로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땀 얼룩이 생겼다면 미지근한 물에 세제와 표백제를 풀어 30분 이상 담가둔 후 깨끗이 헹구어 입으면 된다. 하지만 땀 얼룩이 오래되어 누렇게 황변 현상이 나타난 경우 가정에서 세탁기를 아무리 돌려도 쉽게 지워지지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세탁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매번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은 금전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와이셔츠 목 부부의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세탁 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혼합한 용액으로 문지르면 좋다. 와이셔츠에서 때를 제거하고 싶은 부분을 미지근한 물에 10분정도 담갔다가 꺼낸 뒤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려준다. 이어 식초를 그 부위에 부어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누런 때가 빠진다.

와이셔츠를 새 것처럼 말끔하게 세탁하고 싶다면 우유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먼저 셔츠를 대야에 담은 후 우유를 붓고 약 30분 간 푹 담가둔다. 그 후 변색된 부분을 비벼 손빨래 해준 뒤 세탁하면 얼룩이 사라진다. 소매와 깃 부분의 찌든 때는 샴푸로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 옷깃과 소매 부분에 샴푸를 바르고 약 5~10분 정도 뒀다가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빨아주는 것이 요령이다. 그 후 셔츠를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리면 와이셔츠의 때가 깨끗하게 없어진다. 미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쌀뜨물을 이용해도 좋다. 쌀뜨물에 표백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이용한 방법으로 와이셔츠를 쌀뜨물에 20분간 담가둔 다음 세탁하면 한결 나아진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일반 세탁기보다는 드럼 세탁기가 낫다.

업무상 사무실에서 일이 많은 업종이라면 와이셔츠에 불펜 잉크가 묻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손수건과 물파스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셔츠에 잉크가 묻었다면 일단 손수건을 묻은 부위 위에 살포시 얹어준다. 그 후 묻은 부위를 물파스로 톡톡 찍어 바르면 된다. 처음에는 잉크가 더 번지는 것 같지만 10∼20분 시간이 지나면 물파스가 공중으로 날아감과 동시에 볼펜 잉크도 함께 증발되는 신기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와이셔츠 다림질은 이렇게 하면 된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남자들도 손수 다림질을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와이셔츠를 다릴 때에는 세탁과 탈수를 마친 뒤 옷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로 다림질하고 남은 습기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다림질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셔츠의 안쪽 솔기 방향에 신경써서 팔, 소매, 앞판, 뒤판, 어깨, 칼라 순으로 다리는 것이 좋다. 특히 어깨부분과 옆선의 솔기는 한 데 모아 뒤판 쪽으로 가게 눌러 다려야 옷 자태가 살아난다. 소매의 경우 솔기를 따라 양쪽으로 잡아당기듯 팽팽하게 만들면서 다리는 것이 팁이다.

다림질이 끝나면 열기가 식기를 기다렸다가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한다. 구김이 너무 심해 손질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욕실에 걸어두면 좋다. 욕실의 습기가 구김을 펴주고 좋지 않은 냄새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다림질을 할 때는 칼라의 심지 부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온도에 주의하고 분무기에 향수 몇 방울을 떨어뜨려 은은한 향이 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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