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국자회사 대표 인터뷰에 오해있었다”며 해명

에치이엘비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에이치엘비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에이치엘비가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3·4차 치료제 신청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미국 FDA 신약허가신청은 최대한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5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하고 주주들의 문의 등이 이어지자 인터뷰에 오해가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16일 공지했다.

문제가 된 보도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이뤄진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리바’의 알렉스 김 대표의 인터뷰다.

인터뷰에서는 김 대표는 “리보세라닙을 3차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할지 4차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할지는 FDA와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 허가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작년 말 FDA에 신약허가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 변수인 암 환자의 생존 기간(OS)을 늘리지 못해 일정이 지연됐다며 김 대표는 “허가 신청을 최대한 빨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것이 논란이 됐다.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김 대표 인터뷰 내용에 다소간 오해가 있다며 자세한 사실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진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3·4차 치료제와 관련해 정해진 바는 없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3·4차 치료제 구분이 크지 않다는 것이 팩트며 3·4차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터뷰 내용 일부는 알렉스 대표의 개인적 견해이며 현실적으로 검토 가능한 여러 의견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승인의 신속성, 시장성 등을 함께 고려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DA 신청 지연’ 논란과 관련해 “인터뷰 내용은 작년 말 목표로 했던 신약허가신청이 미뤄진 사실을 언급한 것이며 엘리바는 최대한 빨리 FDA에 신약허가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신약허가신청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이유는 불필요한 억측을 양산하지 않기 위함이며 ‘가장 빠른 NDA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터뷰 답변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와 목표를 모두 반영한 견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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