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0개국, 1500여 기업 참여

중외제약·휴젤·메디톡스 등 글로벌 IB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 계획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0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최대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로 38회를 맞았으며 콘퍼런스 기간에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또한 업계 최신 트렌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업계 종사자 및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다.

JP모건 헬스케어. 사진=홈페이지
◇ 삼바, 2년 연속 ‘그랜드볼룸’서 발표…셀트리온은 램시마SC 등 소개

가장 먼저 국내 바이오 기업을 대표하는 두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메인행사장에서 발표에 나선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한국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Main Track)을 배정받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한국기업 최초로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대형 발표회장으로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등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되는 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2년 연속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발표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위상을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표이사인 김태한 사장과 존 림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오후에 있을 발표를 통해 '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를 주제로 그간의 성과와 2020년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 2019 J.P.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메인트랙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유럽 허가를 받은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통한 해외 직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 및 직판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 대웅제약·JW중외제약 등 글로벌 전략 제시

JW중외제약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13일부터 나흘간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통풍치료제 ‘URC102’의 추가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또한 JW중외제약은 ‘JW1601’의 적응증 확대 전략과 개발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현재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알러지성 결막염 등의 안과질환에 대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통풍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중국에 기술수출 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라이선스-아웃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61’, 수지상세포치료제 ‘‘CreaVax(크레아박스)’ 등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사진=유토이미지
◇바이오벤처 기업들 참가도 줄이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을 생산하는 휴젤도 제품 우수성 및 기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 트랙’에서 발표한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 트랙은 아시아 주요 기업들은 소개하는 곳으로 휴젤은 15일 오전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을 비롯해 개발본부장 이창진 전무, 전략총괄 노지혜 전무 등 주요 임원이 휴젤의 경쟁력 및 차별화된 성공 요인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또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판매 허가 획득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BLA 제출 등 본격적인 글로벌 빅마켓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신제형 개발 등의 R&D 파이프라인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생산 시설 확장을 통한 기업 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2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이수앱지스는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1:1 미팅을 통해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인 ErbB3 타깃의 항암 항체 신약 ‘ISU104’ △호주 임상 1상 대상자 등록이 완료된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호주 임상 1상에 진입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우수성, 신약 개발 차별화 전략 등을 설명해 기술도입,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비소세포성 폐암 EGFR 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 타겟 치료제, 염증성질환 분야 DYRK1A 억제제 및 RIPK1 억제제 등 총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26곳과 기술이전과 관련한 일대일 미팅을 가진다.

구체적 미팅 대상은 글로벌 빅파마 14곳과 기타 글로벌 제약사 12곳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콘퍼런스에서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인체조직 모델 등 바이오솔루션의 기술 우수성, 경쟁력, 사업 전략 및 비전을 설명하고 글로벌 빅 파마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IB)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카티라이프의 미국 FDA 2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여부가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만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IB)들과 미국 FDA 2상 및 3상 진행에 대한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메디톡스,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티움바이오, 지트리비앤티, 압타바이오 등 다수의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참석해 K-BIO의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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