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스턴대 의대 연구팀 성인 4300여명 조사 결과 "인공감미료 영향"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다이어트 소다로 불리는 탄산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심장학회(AHA) 학회지 '스트로크(Stroke)'는 다이어트 소다를 즐겨 마시는 표본집단이 거의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치매·뇌졸중 발병 확률이 훨씬 크다는 내용의 논문을 소개했다.

외신 보도에서 미국 보스턴대 의대 신경과 매튜 파스 박사팀은 지난 7~10년 동안 매사추세츠주 동부 소도시 프레이밍햄에서 45세 이상 성인 2888명, 60세 이상 성인 1484명을 대상으로 각각 음료 섭취 습관과 특정 질병의 발병 트렌드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서 다이어트 소다를 일주일에 6회 마시면 거의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로 가는 동맥 및 뇌정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서 뇌에 피가 잘 흐르지 않고 뇌조직이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또한 다이어트 소다를 하루 1캔씩 꾸준히 마시는 이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률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졸중과 치매의 높은 발병률 요인으로 다이어트 소다의 인공 감미료를 지목하고 있다. 논문 공동 필자인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매슈 페이스 박사는 "뇌졸중 환자의 3%, 치매 환자의 5%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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