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약품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기술수출한 항암 혁신신약 HM43239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14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 앱토즈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63회 미국혈액학회(ASH) 연례 회의에서 HM43239 임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본 임상시험 대표연구자인 MD앤더슨 암센터 나발 데버 교수가 맡았다

발표에 따르면, HM43239는 재발 혹은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단일 요법으로서 항종양 활성화를 확인했다.

HM43239는 골수성 악성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로, 전임상 연구에서 FLT3-ITD 돌연변이뿐 아니라 ‘내성부여 유전자 D835’와 ‘게이트키퍼 유전자 F691 TKD 돌연변이 AML’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화가 입증됐다. 또 FLT3변이 외에도 백혈병 내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SYK 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HM43239의 임상 1/2상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다기관에서 모집된, 항암화학요법 등 1개 이상의 치료를 받은 34명의 재발 혹은 불응성 환자에게 1일 1회 20mg에서 160mg 사이 정해진 용량의 HM43239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HM43239는 다수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 반응을 이끌었고, 이 환자들에서 성공적 조혈모세포이식(HSCT)으로 연결되거나 지속적인 반응을 유지하는 등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유익함을 입증했다. 또 모든 환자들에서 좋은 안전성 프로파일도 보였다.

앱토즈 라파엘 베아 최고 의학 책임자는 "HM43239는 오늘날 항암 분야에서 가장 까다롭고 뷸균일한 질병 중 하나인 재발 및 불응성 AML에서 단일 약제로서 분명한 유전형 불문 임상적 활성을 입증했다”며 “무엇보다 HM43239는 돌연변이는 물론, 기존 표적 치료의 내성과 관련이 있는 환자에서까지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관찰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HM43239 단독요법 및 다른 약제와의 병용 요법 모두에서 AML 관련 여러 유전자형 및 질병 단계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임상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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