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에 사람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hUCB-MSC)와 calcineurin inhibitor인pimecrolimus를 동시에 투여하였을 때, pimecrolimus에 의한 hUCB-MSC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능이 감소됨을 확인했다(조직사진) 사진=강스템바이오텍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동물 모델에서 제대혈 줄기세포와 기존 아토피 피부염 면역억제 치료제를 함께 적용할 경우 두 약물간의 상호작용과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국제 저널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기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의 약물간 상호작용에 관한 기전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선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억제제인 피메크로리무스를 동시에 투여하게 되면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인자인 PGE2 생성을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평생 동안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임상3상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하며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인자 분비는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있어서 함께 적용되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검토해야한다"며 "이는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퓨어스템 에이디주의 아토피 임상 3상에서는 이와 같은 약물 간 상호작용을 고려해 임상 프로토콜을 설계했다"며 "유의적 효능 입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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