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슬기로운 겨울철 보일러 사용법’ 안내

사진=귀뚜라미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세 등 난방비 관심도 커졌다. 문풍지로 문틈을 막는 등의 단열 작업과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는 것 등은 겨울철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귀뚜라미의 조언을 받아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철에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열 손실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고, 문틈을 문풍지로 막는 등 단열, 방풍 작업을 미리 해두면 실내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인 18~21℃를 유지하는 것도 난방비 절약에 효과가 있다. 설정온도가 높으면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보일러가 더 가동되면서 그만큼 난방비가 증가한다.

집을 비울 때 보일러는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강추위에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동파가 발생할 수 있고,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외출모드는 실내온도를 8℃ 안팎으로 유지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출력과 가동시간으로 설정온도까지 높일 수 있어 난방비가 절약된다.

가정 내 설치된 보일러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외출하면서 외출모드로 변경하지 못했을 때 간편하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집안의 보일러 제어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보일러 오류 정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신속하게 A/S를 신청해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스보일러의 사용 연한이 10년이 지났다면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열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스보일러 권장사용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있다.

보일러를 교체할 때에는 환경부 인증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 지자체에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을 이용해 2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대신 내복을 입거나 침대나 거실에 카본매트 등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 사용 전 수도관, 가스관, 전기배선 등도 꼼꼼하게 점검하면 겨울철에도 고장 없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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