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농심은 너구리의 올해 10월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4％ 성장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심의 올해 국산 다시마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인 5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 400톤을 구매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작황이 좋아 180톤을 추가로 구매했다.

질 좋은 다시마 사용으로 너구리 제품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라면 수요 증가와 짜파구리 열풍으로 너구리의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국산 다시마의 사용량도 예상치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한편 농심이 완도 다시마를 고집한 것은 1982년 너구리 출시 때부터다. 개발 당시 차별화된 해물우동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선택했고 이후 이것이 너구리의 상징이 됐다.

지금까지 농심이 구매한 다시마의 총량은 1만5000톤 이상이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 지역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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