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운영사무국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지난 15일 막을 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수 진작, 지역경제 회복 등과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2020 코리아세이페스타 종합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행사기간인 지난 1~15일 국내 카드 승인액이 총 37.4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경우 할인 프로모션 강화와 보증기간 확대 등을 통해 하루 평균 7074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했다. 주요 2개 가전사 전자제품 매출은 6600억원으로 39.5% 늘었다. 스마트폰 개통은 행사 이전 대비 4.3% 증가한 8만6000대를 기록했다.

유통사의 경우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신장했다.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은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1조54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의류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황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는 상반기 시즌1(6월26일~7월2일)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온라인 쇼핑몰 주요 8개사는 가전·전자, 생필품, 간편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 등으로 3.1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64개 전통시장도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 매출액이 25.5% 늘었다.

코세페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도 힘을 실었다.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에서 준비한 소비촉진 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전월대비 14.9% 늘었다.

509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우수판매전 '득템마켓'은 25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한 중소기업 판매 촉진도 효과를 봤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상당히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뜻을 모은 행사였다"며 "코세페가 올해의 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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