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파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주말 영하권의 날씨가 예보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 시작에 패션업계 다운재킷 경쟁이 뜨겁다. 올 겨울 다운재킷은 몇 년 전 열풍을 일으켰던 롱패딩과 같은 패션 트렌드는 없지만 브랜드마다 첨단 기술과 혁신 소재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K2는 ‘씬에어 다운(Thin Air Down)’을 선보였다. 씬다운은 윤리적 인증을 받은 RDS(책임 다운 기준) 구스다운을 특수공법을 통해 원단으로 개발한 다운 패브릭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K2 씬에어 다운은 등판에 씬다운을 적용해 퀼팅선이 없어 열이 빠져나가거나 스며드는 냉기(콜드스팟)가 없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1㎏이 채 안 되는 890g(남성용 100 사이즈 기준)의 무게로 가볍다. 부피가 크지 않아 코트 대용으로 걸치기에 좋다.

K2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씬에어 다운은 가볍고 따뜻해 일부 스타일의 경우 품절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파타고니아의 ‘사일런트 다운’에는 겉감과 안감에 신소재 폴리에스터 태피터 원단이 사용됐다. 리사이클 원단 70% 사용을 사용한 폴리에스터 태피터 원단은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나고 마찰 시에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적어, 많은 움직임에도 조용하면서도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한다.

사진=K2 제공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데일리’는 고어텍스 인피니엄 소재가 적용돼 찬바람은 막아주고 내부 열기는 배출해주는 방풍·투습 기능을 제공한다. 안타티카 시리즈 중 극한환경 속에서 보온성과 함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스타일로, 일상은 물론 야외 활동에서 착용하기 좋다. 또 RDS 인증을 받은 유러피안 구스를 사용해 동물 복지까지 고려했다.

네파의 ‘아르테 누오보’는 재활용 겉감 소재가 사용된 고어텍스 인피니엄 제품으로 환경을 고려함과 동시에 우수한 방풍·투습 기능을 제공한다. 겨울바람은 차단해주고 내부의 따뜻한 공기는 오랫동안 유지해주며, 탈부착 가능한 후드와 퍼 덕분에 연출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아이더의 ‘캄피로’은 헝가리 구스를 충전재로 사용했으며, 고어텍스 인피니엄 소재가 적용돼 찬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실외에서 실내로 이동시 갑작스럽게 몸의 온도가 올라가게 돼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땀으로 발생하는 찝찝함 없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컬럼비아가 선보인 ‘잡스 스위프TM II 다운자켓’은 기존 보온 소재 대비 가벼운 무게와 향상된 보온성으로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 살아 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는 RDS 인증을 받은 거위 솜털 80%와 깃털 20%로 충전해 가치 소비도 실현했다. 심플한 디자인과 트렌디한 절개 라인을 통해 스타일을 챙겼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다운재킷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브랜드마다 기능과 소재를 차별화한 다양한 다운재킷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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