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서 회장은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과 유럽 4개국에 임상 2상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며 “이번 주 내로 유럽 5개국에 임상 신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임상 2상은 연말이면 종료되기 때문에 조건부 승인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임상 3상은 내년 3월이나 4월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말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임상 2상까지의 결과만으로 상업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마련된 제도 ‘조건부 승인’을 통해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서 회장은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도 이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임상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7월 17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이미 1상을 마쳤으며 현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국내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받고 환자를 모집 중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CT-P59’의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임상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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