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배달의민족의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작한다. 호텔 이용객은 직원을 만날 필요 없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호텔은 다양한 상품을 24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배민 로봇배달 룸서비스 도입으로 호텔 이용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이용객은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하고 객실 문 앞에 도착한 딜리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문앞에 와 있음을 알린다.

이용객은 객실에서 배민 앱 터치 몇번으로 레스토랑 요리와 음료, 간단한 위생용품까지 배달 로봇의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객실 미니바는 제공하는 상품이 제한적이었지만 로봇배달 룸서비스는 비대면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식음료를 결제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배달 업무를 로봇이 담당하면서 직원들은 다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전반적으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호텔은 물론 아파트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배달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2월에는 국내 최초 아파트 층간 이동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호텔 이용객들이 배민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 배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배달 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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