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면소 전복 삼계 칼국수. 사진=CJ푸드빌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오늘(16일)은 삼복 중 첫째 복인 초복이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여름철 몸보신을 위해 소나 돼지 대신 닭을 잡아 삼(蔘)과 함께 끓여 먹었던 데서 출발한 보양식 문화다. 최근에는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삼계탕 대신 별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이색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는 삼복철 한정으로 삼계탕 육수에 쫄깃쫄깃한 칼국수를 넣고 아삭아삭한 파채와 부드러운 닭고기를 올린 ‘전복 삼계 칼국수’를 판매한다.

전복 삼계 칼국수에는 사포닌이 풍부한 새싹삼과 비타민과 미네랄로 가득한 전복 한 마리가 여름 더위에 지친 기운을 북돋아준다.

또 동치미로 감칠맛을 살린 살얼음 육수와 쫄깃한 메밀 생면이 만난 '제일 물냉면'과 새콤달콤한 특제 양념장에 숙성시켜 식감이 살아있는 명태회 무침을 올린 ‘제일 물비빔냉면’은 따로 제공되는 살얼음 육수를 취향에 따라 넣어 비빔, 물비빔 2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복날 가정간편식(HMR)으로 ‘BBQ 여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선물세트는 실속세트 A·B, 초복세트, 삼복세트 등 4종이다.

실속세트 A는 삼계탕과 닭개장 및 닭곰탕, B세트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육포가 포함됐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에는 삼계탕·닭개장,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 등으로 구성된다.

KFC는 초복을 맞아 닭다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오븐치킨 ‘켄터키통다리구이’를 출시했다.

켄터키통다리구이는 점보오븐치킨과 왕갈비오븐치킨에 이은 세 번째 오븐치킨으로, 닭다리살이 품고 있는 육즙과 매콤한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닭다리와 허벅지살로 기존 치킨 제품 대비 큰 사이즈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져 닭다리살과 소스의 진한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매운맛 보쌈 ‘맵쌈’을 선보였다. 맵쌈은 청양고추를 사용해 알싸하고 화끈한 맛의 매운 무김치와 담백한 보쌈 고기로 구성해 여름철 기력회복을 위한 영양식으로 좋다. 강렬한 빨간색의 비주얼은 식욕을 자극한다.

맵쌈은 대표 메뉴인 ‘의성마늘떡맵쌈’부터 기본 메뉴인 ‘솜씨맵쌈’, 1인 소비자들을 위한 ‘1인맵쌈’ 등 총 4종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에서는 초복 여름 별미로 ‘콩국수’를 판매한다. 여름철 건강식인 콩국수는 콩을 곱게 간 시원한 콩 국물에 국수를 넣고 고명으로 토마토, 오이, 통깨 등을 올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한우 전문점 창고43에서도 복날 제격인 왕갈비탕과 매운 갈비찜을 만날 수 있다. 왕갈비탕은 튼실한 갈빗대에 붙은 푸짐한 갈빗살과 숙주를 담아 시원함을 더한 메뉴로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메뉴다. 매운 갈비찜은 매콤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갈빗살이 잘 어울리는 메뉴로 매운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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