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지 않고 가열할 경우 유해물질 발생 감소된다는 사실 공식 인정

PMI 회장 “공중보건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 차별 규제 반드시 필요”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대해 일반 담배보다 사용자의 위해 화학물질 노출도가 낮다고 마케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아이코스는 FDA의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 제품이 됐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FDA가 가열식 담배 제품인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 인가(Authorization)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FDA는 이번 인가 이유로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인가는 PMI이 2016년 12월에 FDA에 제출한 위험저감 담배제품 신청(MRTPA)에 필요한 광범위한 증거 자료를 검토 한 후에 내렸다.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인가에는 ‘노출 저감’과 ‘위험 저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PMI는 이번에 노출 저감에 해당하는 인가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PMI는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함 등의 정보 사용이 가능해졌다.

PMI는 FDA의 결정이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고 평가했다. 또 각국 정부가 담배연기 없는 대체 제품을 어떻게 다르게 규제함으로써 공중보건을 향상 시킬 것인가에 대한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아이코스의 노출 저감에 이어 ‘위험 저감’ 인가를 위해, FDA가 요청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은 “FDA의 결정으로 공중보건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이코스는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이므로, FDA가 그랬듯이 이에 대한 규제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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