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사진=JW중외제약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JW중외제약의 ‘리베이트’와 관련해 일부 의사들은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처방전까지 JW중외제약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8일 “경찰은 9시간 넘는 JW중외제약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회계 장부와 영업사원들의 업무일지를 확보했다. ‘뒷돈’을 받은 일부 의사들이 중외제약 영업사원들에 환자들의 정보를 넘겼다는 의혹도 집중 수사 대상”이라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JW중외제약이 2016년 한 해에만 1백억 원가량의 '뒷돈'을 의사들에게 건넸다는 내부 제보를 확보했다.

2016년부터 4년간 중외제약에서 영업을 맡은 직원은 500여명 정도로 알려진다. 이들은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회사로부터 현금을 돌려받거나 인센티브 명목으로 로비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뒷돈’을 받은 일부 의사들이 중외제약 영업사원들에 환자들의 정보를 넘겼다는 의혹도 집중 수사에 나섰다.

환자의 병명과 처방한 의약품 정보가 담긴 자료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대가성으로 JW중외제약에 넘긴 것이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JW중외제약 영업사원들을 소환해 리베이트 자금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됐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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