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재고 면세상품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온라인 2차 판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면세점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재고로 남았다.

이에 지난 4월 관세청은 소비 진작 및 어려움에 처한 면세업계를 위해 재고 면세품 일반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면세업계는 오프라인을 비롯해 온라인에서도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으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추가 판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이달 23일 롯데이커머스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롯데ON'에서 ‘마음방역명품세일’을 진행했다. 해당 세일에서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한 재고 면세품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롯데면세점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오늘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2차 ‘마음방역명품세일’을 실시한다. 롯데온에서 진행되는 이번 2차 온라인 오픈에는 1차에 포함됐던 7개 브랜드보다 3배 이상 많은 29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가방을 비롯해 신발,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 더 다양한 상품 800여종이 판매 될 예정이며 여름 시즌을 맞아 100여종의 선글라스도 판매된다.

할인율도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 더불어 롯데온에서는 롯데오너스를 가입한 고객에게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하고 1%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판매 금액의 0.5%를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차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이번 2차 판매에서는 브랜드 및 상품라인을 확대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해 흥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라트립 홈페이지
신라면세점도 지난 25일 진행한 1차 재고 면세품 할인 판매에 이어 내달 2일 ‘2차’ 재고 면세품 판매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5일 오후 2시에 지방시, 펜디, 프라다 등 20개 브랜드 상품 560여종을 공개하며 1차 판매를 시작했는데 시간당 동시 접속자 수 5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2차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판매는 1차와 동일하게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되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에 판매될 전망이다.

2차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는 발리,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상품이 순차적으로 오픈되며 대표 상품으로는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이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에 판매하는 모든 재고 상품에 대해 신라인터넷면세점 명의의 자체 보증서를 발급하며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 교환, 환불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교환은 동일 상품의 재고가 있을 경우 가능하며 동일 상품 품절일 경우 반품만 가능하다.

AS는 신라인터넷면세점 고객센터 1:1게시판 접수 후 외부 AS업체를 통해 유상으로 진행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돼 7월 9일 ‘3차’ 재고 면세품 판매까지 계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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