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전국 독거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가정학습 지원하는 한편 소비 침체와 수출 급감으로 힘든 우리 농가들의 상품 판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거노인에 플레저박스 전달, 전자도서관 개관 등 다양한 공헌 활동

롯데지주는 지난달 23일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전국 독거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롯데 플레저박스에는 돌봄 사각지대에 처한 독거독인을 돕기 위해 마스크 및 비누, 생필품, 레토르트식품 등 16종을 담았다. 운송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원했다.

롯데지주는 2013년 7월부터 롯데 플레저박스을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을 상자에 담아 전달해왔다.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물품을 선정해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누적 박스 수 5만개를 돌파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 50여명이 손수 만든 마스크는 KF80 수준의 방역체계를 갖춘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제작된 100여 개의 마스크는 치매 어르신이 모인 센터로 전달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달 교육부, 교보문고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인당 4권까지 열람할 수 있는 북드림 전자도서관을 지난 15일까지 긴급 개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일 맞이한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북드림 전자도서관은 1억원 규모의 인문, 교양, 역사, 자기개발, 오디오북 등 약 3만 여 종의 도서를 지원중이다.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관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가정학습 지원을 위한 ‘학습지원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키 위한 지역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외에도 롯데GRS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손소독제 1만 7000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소비침체로 힘든 우리 농가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매출이 줄어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롯데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위생·방역 담당 파트너사 직원들에게 남대문 꽃시장에서 구매한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자산개발도 지난달 롯데몰수지에서 경기도화훼협회 소속 농가들의 상품 판매스토어를 운영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늘 판매 기획전을 열었다. 이번 기획전에서 세븐일레븐은 경북 영천시와 협업해 지역 농가 100여곳에서 생산된 마늘을 세븐 앱을 통해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지자체 및 유관단체와 협력해 우리 농·수·축산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총 1500여톤 7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에는 수산물 어가를 돕기 위해 ‘광어, 전복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했고, 4월에는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출하 및 수출이 어려운 우리 농가를 위해 총 600톤의 물량을 매입해 '우리 농가 살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과 농가를 위해서는 롯데마트가 충주시, 충북원예농협과 3자 협업으로 약 1억원 가량의 상생 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태풍피해를 입고 소비 침체로 출하가 어려운 상처 입은 사과 약 300톤 가량을 매입해 판매했다.

또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며 친환경 농산물 취급 농가들의 어려움이 늘면서,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대파, 양송이, 양파 등 약 140여톤의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