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 기업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협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고용 안정’, ‘재정적 안정’, ‘현장직 특별 보상’ 3가지 경영 원칙을 발표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며, 정기 급여를 제공하고, 공장과 사무실 등 현장을 지켜야 하는 임직원들에게는 특별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앙드레 칼란조폴로스 PMI 회장은 “직원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회사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놓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세계 7만3000여명의 임직원을 보호하고 회사를 정상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이 같은 PMI의 경영 원칙은 한국필립모리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PMI의 경영 지침이 발표되자 한국필립모리스는 노조를 대상으로 전국 약 1100명의 임직원 보호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당 지침들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한국필립모리스 서울 사무소는 순환 재택근무제 등을 도입해 개인의 건강이나 업무에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운영되고 있다.

양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국내를 비롯한 아태지역 히츠(HEETS)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켰다.

덕분에 PMI가 3000억원을 투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히츠(HEETS) 생산 중심부인 양산공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 번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PMI와 한국필립모리스의 위기 리더십, 회사와 직원, 노조간의 협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지금과 같이 힘든 시기에도 서울 사무소, 양산 공장, 전국 영업점 1100여명의 직원들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조와 임직원들이 회사 방침을 잘 이해하고 한마음으로 협력해 준 덕에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