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오뚜기가 2012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국내 라면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에는 2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삼양식품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1등 농심을 위협하고 있다.

오뚜기의 이 같은 시장점유율 상승에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신제품,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소통이 배경이 됐다.

오뚜기는 라면의 저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면발과 스프의 소재 개발과 다양화 등을 통해 변해가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진라면의 류현진, 진짬뽕의 황정민, 진짜쫄면 이영자 등 걸출한 모델과의 연계성을 접목한 광고제작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뚜기가 지난해 선보인 이색라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뜨겁다.

‘오뚜기 채황’은 10가지 채소를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도 취식이 가능한 채소라면이다. 국내 라면 중 유일하게 영국 비건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에 등록된 제품이기도 하다.

‘오뚜기 북엇국라면’은 속 시원한 국물로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면발은 북엇국물에 어울리는 소면처럼 부드럽고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 북어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풍미를 담아 시원칼칼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새로워진 ‘진짬뽕’은 두껍고 넓은 면(3mm)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렸다. 스프는 원료의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해 기존의 분말스프와 차별화되는 짬뽕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오뚜기 ‘오!라면’은 출시 3개월여 만에 1500만개를 판매해 가성비 최고의 라면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1020세대를 겨냥한 재미있는 콜라보 제품도 활발하게 출시했다.

웹툰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 조석의 ‘마음의 소리X육개장’ 콜라보을 비롯해 쌀국수 매니아인 다이나믹 듀오의 '캐코'와 협업한 ‘개PHO동 쌀국수’,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반반볶이(치즈게티, 짜라볶이)’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진앤지니 대학생 체험단 활동’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라면은 지속적인 맛·품질 개선은 물론 특별함과 새로운 설레임이 있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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