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문한 맘스터치 등촌점 입구에 신제품 알룰로스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크게 붙어있다.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맘스터치가 12일 ‘알룰로스치킨’을 출시했다. 이날 맘스터치 등촌점에서 알룰로스치킨을 시식해보니, 기존 양념치킨의 양념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평양냉면이 연상될 정도로 삼삼한 양념 맛은 기존 양념치킨의 자극적인 맛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쯤 맘스터치 등촌점에 방문해 알룰로스치킨 하프, 알룰로스치킨 텐더 4조각을 주문했다. 이날 막 출시된 제품인지라 등촌점에 방문한 소비자 가운데 알룰로스치킨을 주문한 사람은 없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알룰로스치킨은 무화과, 포도 등에 포함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정도의 단맛을 내는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가 함유된 소스를 사용한 프리미엄 양념치킨이다. 종류는 치킨과 텐더로 구분되며 치킨의 가격은 홀(Whole) 사이즈 1만8000원, 하프(Half) 사이즈 9500원이다. 텐더의 가격은 4조각, 8조각, 16조각이 각각 5000원, 9500원, 1만7000원으로 구성됐다.

주문한 지 20분쯤 지나자 알룰로스치킨과 알룰로스치킨 텐더 4조각을 만날 수 있었다. 알룰로스치킨의 첫인상은 기존 양념치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양념치킨보다 다소 붉어 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매콤한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맘스터치 신제품 알룰로스 치킨(위), 알룰로스 치킨 텐더
자세히 살펴보니 알룰로스치킨의 양념에 고추, 파 등이 섞여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알룰로스치킨은 기존 맘스터치 양념치킨보다 채소 함량을 높여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알룰로스치킨을 처음 맛본 느낌은 다소 심심하다는 점이었다. 짠맛, 단맛, 매운맛 등 강한 양념에 버무려진 기존의 양념치킨과는 확연히 달랐다. 색다른 자극적인 맛을 기대한 소비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는 맛이다.

그러나 알룰로스치킨을 계속 시식해보니, 양념치킨 특유의 강한 양념 맛이 덜해 묘한 중독성이 느껴졌다. 기존 양념치킨의 달고 매운 맛을 적절히 덜어낸 소스가 입에 감기듯 계속 끌렸다.

알룰로스치킨은 양념치킨의 자극적인 맛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삼삼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알룰로스치킨은 냉면으로 따지면 평양냉면을 연상시켰다.

자극적인 양념에 익숙하지 않거나 강한 양념 자체를 선호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나 노인 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포테이토 버거’ 출시에 이어 새로운 치킨 종류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알룰로스치킨은 기존 10~20대의 젊은 고객뿐 아니라 30~40대의 고객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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