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EU의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7월부터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기업결합심사 첫 승인을 받았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의 핵심 국가로 분류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중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EU는 지난 5월 13일 프랑스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선 부회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한 우려를 공식 제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모든 심사는 각 경쟁 당국의 기준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국가들도 문제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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