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11월1일부터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를 개시한다. 앞으로 애틀랜타 공항에서 대한항공편에 탑승하는 승객은 탑승권 스캔 없이 얼굴 촬영을 통해 신원을 확인받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는 안면 인식 기술이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가 탑승객의 얼굴 사진을 찍어 여권 및 탑승권 정보와 일치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를 통해 신원 확인의 효율성과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항공기 탑승 절차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 아이디’(One ID) 계획의 핵심 기술인 생체 정보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조기 도입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원 아이디 계획은 공항, 출입국기관, 항공사가 각각 담당하던 신원 확인 절차를 승객의 생체 식별 정보를 활용해 하나로 통일하고 여객 수속을 간소화하는 것이다. 지난 6월 한국에서 개최된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에서 회원사의 만장 일치로 통과된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해당 공항 당국의 안면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협력 차원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안면 인식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11월 애틀랜타 공항에 이어 12월에는 뉴욕 공항까지 안면 인식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 공항 사업 진행 계획에 맞춰 인천공항의 안면 인식 서비스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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