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간편식] 편의점시장 채널 성장률 17.4%로 가장 두드러져

‘삼립 잇츠(Samlip Eats)’의 쉬림프 로제 파스타, 트리플 치즈 파스타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1~2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최근 2~3년 전부터 국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과 간편대용식(Convenient Meal Replacement, C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HMR 및 CMR 트렌드에 대해 "편의성을 재해석한 각 고객들의 취향 소비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제 1인 가구들도 대충 먹는 한끼가 아닌 '풍족한 한 끼 식사'로 대접받고 싶어한다. 이에 업계에서도 기존의 간편함뿐 아니라 고객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컨셉트로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그린푸드' 가운데 올해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조망해봤다. [편집자주]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을 즐겨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차 세분화되고 까다로와지면서 주된 유통채널인 편의점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제과 제빵 중심의 SPC삼립 역시 사업구조를 확대,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는 HMR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PC삼립은 2017년 11월 샐러드와 주스를 필두로 한 신선 간편식 ‘피그인더가든’을 선보였다.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의 노하우에 편리함을 추가,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피그인더가든’은 출시 다음 해에 약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100% 이상 상향된 150억원이다.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그인더가든’의 성공적인 출시이후 SPC 삼립은 올 1월에는 육가공 전문 브랜드 ‘그릭슈바인’의 간편식 제품인 ‘육식본능’을 내놨다.

육식본능은 ‘제육볶음’, ‘불고기’, ’카레’ 등 3종으로 구성, 별도의 조리 없이 즉석밥 위에 제품을 얹고 전자레인지에 2분간 조리하면 완성이다.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어 ‘혼밥러(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릭슈바인’은 공장 증설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가라아게, 꿔바로우와 같은 튀김 간편식을 출시하는 등 육가공 관련 HMR 제품 중심으로 더욱 다양화될 예정이다.

SPC삼립은 최근 5월에는 HMR 전문 브랜드 ‘삼립 잇츠(Samlip Eats)’도 선보였다. ‘삼립 잇츠’는 도시적이고 트렌디한 감각을 반영한 ‘어반라이프(Urban Life) 간편 미식’을 콘셉트로 20~30대가 주 타깃층이다.

현재 용기 제품인 파스타 2종을 판매 중이며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추가 출시해 제품 구성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로 편의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SPC삼립은 상반기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6.6% 이상 성장했다. 특히 편의점 유통 채널 매출 성장률이 약 17.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PC삼립 측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단계적으로 HMR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메뉴를 다각화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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