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석 위드이노베이션 신임 대표.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영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를 인수한다.

이와 함께 위드이노베이션의 신임대표에는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하며 지마켓 인수를 진두지휘한 바 있는 최문석 씨가 선임됐다.

이번 인수로 여기어때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신사업 육성과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CVC캐피탈, 지분 85% 확보…"'트라이앵글' 전략 추진"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의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은 CVC캐피탈의 위드이노베이션 인수가 20일 최종 완료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CVC캐피탈은 위드이노베이션의 주요 주주 지분 약 85%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CVC는 별도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이번 결정으로 확보된 대규모 투자금과 함께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최문석 씨를 신임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최문석 신임 대표는 “위드이노베이션은 기존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하고, 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신사업 육성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른바 '트라이앵글(triangle)'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위드이노베이션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OTA) 사업자 씨트립 그룹에 인수된 취날(qunar.com)의 공동창업자 프레데릭 디모폴러스(Frederick Demopoulos)를 신규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 새 사령탑 최문석 대표…e커머스·M&A전문가

오는 20일부터 위드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하는 최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튼스쿨 MBA 출신으로, 2006년~2014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마켓 인수를 총괄한 바 있다. 지마켓과 옥션의 합병 시너지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이끈 국내 대표 e커머스,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최 대표는 e커머스 플랫폼, 마케팅 고도화 영역에서의 과거 성공 경험 외에도 써머스플랫폼 대표로 재직 당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개발·론칭하고, 4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인수해 성공시킨 M&A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최 대표는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통해 국내 숙박시장을 혁신하고, 탄탄한 성장을 거듭해 온 위드이노베이션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크다”며 “지금까지 회사의 성공을 훌륭히 이끌어준 구성원과 함께 시장 확장 속도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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