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쿠부치 식림 활동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항공 과장급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면서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 50여명과 중국 현지 직원 및 관계자 등 총 80여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식림 활동을 펼치고,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우호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00㎞ 떨어진 곳으로 쿠부치 사막은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면적 1만6100㎢의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매년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올해 총 7만여 그루의 나무를 대한항공 생태원에 심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생태원은 연말까지 전체 면적 550ha(헥타르)에 약 15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희망의 숲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에 사용된 수종(樹種)이 생장력이 빠르고, 현지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 사막 버드나무, 양차이 등 3종이기 때문에 척박한 쿠부치 사막의 토양에서도 푸른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 지역 외에도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인근 ‘대한항공 숲’에서 매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로서 꾸준히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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