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우디 왕세자 만나 건설·에너지 사업 논의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을 갖고 5G(5세대 이동통신)와 기술, 산업, 건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회동에는 사우디의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으며,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다양한 협력 기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6월 말 방한했을 때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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