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연구소, 최근 3년간 1000대 상장사 생산성 현황 분석

그래프=지속성장연구소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대표 신경수)가 ‘2016년~2018년 최근 3년 간 1000대 상장사 직원의 1인당 매출과 1인당 영업이익 생산성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도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10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매출은 지난 2016년 기준 9억730만원이었다. 2017년에는 9억6230만원으로 전년대비 6.1% 성장했고, 작년에는 9억8760만원으로 이전해보다 2.6% 증가했다.

그러나 1000대 상장사의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은 4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나 감소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000대 기업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는데 직원 수는 1.6% 증가하다 보니 1인당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1인당 영업이익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6년~2017년까지는 ‘석유화학업’이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좋았지만 지난해는 ‘건설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건설 업체들의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은 7790만원으로, 이는 전년도 8390만원보다 7.2% 하락했다. 석유화학업의 영업이익은 2017년 8430만원에서 2018년 7370만원으로 12.6% 떨어졌다.

석유화학이 건설보다 더 큰 폭으로 인당 영업이익이 하락하면서 1위 자리도 뒤바뀌게 됐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건설과 석유화학뿐 아니라 주요 업종별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해 국내 각 산업 분야별 내실 생산성 경쟁력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판매량은 늘어도 1인당 영업이익은 감소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조사 의뢰해 나온 결과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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