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노출 의심자 7명 혈액검사 정상…염색체 이상 검사 대기 중

8월 4차례 작업장 방사선 노출 측정 '이상없음' 확인

서울반도체 본사.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서울반도체는 21일 최근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방사선 노출 의심자는 모두 7명"이라며 "의심 환자의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으며,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 규정에 따라 산업 안전 보건 교육 프로세스 준수를 성실히 이행해 왔으나, 협력사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 하게됐다”면서 “많은 분들게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번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소형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LED PKG)를 촬영하는 품질검사 장비다. 문에는 안전장치 센서가 부착돼 있어 검사하고자 하는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아야만 X-ray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고 작업 과정에서는 안전 장치인를 임의로 해제(테이프부착)하여 문을 열고도 X-ray 촬영이 가능했던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원안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의심자는 모두 7명이다. 의심 환자의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으며,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날 한 매체에서 보도된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는 또한 “한국원자력기술위원회가 8월 6일, 7일, 13일, 20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본사를 방문해 관련자 면담과 작업장 내 방사선 노출 정도 측정 검사를 실시했다”며 “장비 주변과 해당 작업장에서는 방사선 노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원안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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