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재 식당서 제공된 인천시 소재 '한마음식품' 조개젓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미개봉 식품서 검출된 첫 사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서울시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조개젓을 먹고 A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환자만 모두 4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동일한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 A형간염 환자들이 공동으로 섭취한 식품 중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및 관할 보건소는 A형간염 환자 4명이 이용한 바 있는 서울시 소재 A식당에 대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 환자들이 섭취한 것과 동일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 식품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올해 A형간염 환자 집단발생 관련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 사례가 세 번째다. 이전 두 건의 사례에서는 개봉 조개젓에서만 검출됐으나, 미개봉 식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에 검출된 조개젓 식품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한마음식품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중국산이며 유통기한은 2020년 3월 15일까지다.

관할 지자체는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확인 후 환자들이 조개젓을 섭취했던 식당에 대해 조개젓 제공을 중지토록 조치했다"며 "조리 종사자에 대해서는 항체 검사를 시행했으며 항체가 없는 조리종사자 1명을 포함해 2주 이내 식당 이용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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